그래도 전문가인 이부사장님 말씀을 들을걸 하는 후회가 섞인 한숨만 나오네요.

저의 욕심과 주변 지인들의 말에 흔들려 조금 욕심을 부려 봤었는데 경매라는 것이 은근히 사람에게 압박감을 주네요. 투자 목적으로 오피스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지 어언 1년이 다 되가네요.

은행이자보다 낫다는 주변 지인들의 말과 이미 오피스텔 구입한 친구의 말에 함 찾아봐야겠다 생각을 했죠.

부동산을 하는 동창이 있어서 여기저기 알아보는 중 매매로 알아봐도 생각보다 비싼가격 그리고 수익률이 좋지 않다는 생각에 포기할까 하던 차에 비싸다고 생각하면 자기가 도와줄테니 경매 공부 해서 함 직접 받아보라는 말에 무작정 서점으로 가서 경매서적을 찾아 세권의 책을 샀었죠.

어떤 책을 사야할지 몰라 판례에 관한 책과 베스트셀러라는 경매 책 위주로 샀어요. 근데 막상 일과 병행해서 공부하기란 말처럼 쉽지가 않더군요. 이래저래 시간만 흘려 보내다가 와이프가 가입한 체스터옥션에서 이XX부사장님께 전화가 왔었죠. 회사일에 바빠서 대충 말하고 혼자 알아서 하겠다고 대답했는데 막상 하려니 용기도 안나고 괜히 잘못될까하는 두려움도 생기더라구요.

여기저기 알아보니 권리분석 해주는 사이트가 있었지만 결국 법적책임은 없다는 말에 이부사장님 말이 이거였구나 하는 생각에 아무래도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에 맡겨서 진행해도 되겠다 싶어 정회원 가입과 동시에 바로 추천해주신 영등포에 있는 오피스텔 물건 진행을 의뢰 하였죠.

시간이 일주일정도 밖에 안남아 걱정도 됐지만 점심시간을 빼서 이부사장님을 만난자리에서 받은 오피스텔에 관한 권리분석과 시세 사진등..책처럼 철해서 가져온 자료에 은근 놀랍기도 했었죠. 혹시 이거 대충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 이번 입찰은 혼자 한번 경험함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주신 자료를 부동산 하는 친구에게 보여주며 조언을 들으며 나름 가격을 어리석게도 친구와 상의하게 된것이죠. 의뢰를 해놓고 나도 모르게 친구와 상의를 한거였죠...이부사장님은 감정가보다 시세가 높다고 판단하에 저에게 얘기를 하셨는데 제딴에는 그럴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료에는 앞으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거 같다는 친구, 주변 지인들의 말과 제 생각이 일치하면서 안되면 말지 하는 마음과 나름 나만의 가격을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리하여 같이 가자는 이부사장님의 말을 뒤로한채 전 친구와 법원에 갔었죠. 친구는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저의 가격은 말하기 부끄러운 가격이 되버렸더군요.

드디어 제가 입찰한 물건에 사람들을 부르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당황하긴 했지만 설마 감정가보다 삼천만원이나 높게 될거란 걸 상상도 못했었죠. 이부사장님과 전화 통화하면서 왜 그리 됐었는지 설명들으며 내가 잘못생각했구나 하는 맘에 이렇게 시간내서 글 적어요...

담번에는 이부사장님 조언을 들어야겠어요..ㅠㅠ 담번에도 바쁘시더라고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