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부터 점점 격차가 좁혀져 왔던 중소형아파트와 중대형아파트 가격차가 최근 가장 근접한 수준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635만1756가구를 대상으로 2005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3.3㎡당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85㎡ 이하인 중소형과 이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 격차가 최근 28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대형아파트 가격이 고점을 찍었던 지난 2007년 중소형과 중대형아파트 간 매매가 차이인 460만원보다 180만원(39.1%) 줄어든 것이다.

중소형과 중대형 간 가격격차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 닥친 지난 2008년부터 실 거주 목적의 주택 구입이 늘어나면서 중소형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타며 격차가 좁혀지기 시작해 올해 들어서는 1~2인 가구 급증 등 가구구조 변화와 관리비·세금 등 경제적 부담으로 중대형아파트를 외면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5년 내 가장 근접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정욱 선임연구원은 "중대형에 대한 매수 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한 중소형과 중대형 간 가격격차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 : 2012.12.14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