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 공급된 중소형 새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이 중대형의 약 2배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용면적 85㎡ 이하(중소형) 새 아파트의 올해 1순위 청약경쟁률은 2.1대로, 85㎡ 초과(중대형) 아파트 경쟁률(1.2대 1)의 약 2배였다.

지난 2009년 청약경쟁률은 중대형 4.6대 1, 중소형 2.0대 1로 중대형이 2배 이상 높았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85㎡ 이하가 2.3대 1, 85㎡ 초과가 1.3대 1로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분양한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 아파트는 중소형의 청약경쟁률이 102.7대 1로 중대형 8.8대 1과 비교도 되지 않았다.

반면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85㎡ 초과 대형 위주로 공급이 이루어졌던 서울에서는 대형 2대 1, 소형 0.6대 1로 중대형 청약경쟁률이 더 높았다.

이에 따라 수도권도 대형 1대 1, 소형 1.1대 1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청약 문턱도 꾸준히 낮아져 당첨자의 평균 청약가점은 2009년 54.1점에서 올해 38.4점으로 감소했다.

특히 85㎡ 이하는 4년간 10.7점, 85㎡ 초과는 17.8점이 각각 떨어져 중대형 감소세가 가팔랐다.

[입력 : 2012.12.20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