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월세가격이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11월 전국 월세가격이 10월보다 0.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9월과 10월 두 달 연속 0.2%씩 올랐다가 지난달은 오름폭이 다소 줄어든 것.

지역별로 수도권에서는 수요 감소와 신규 공급의 증가로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0.1% 올랐지만 경기도는 가격 변동이 없었고, 인천은 0.1% 하락했다.

지방은 대전(0.6%)과 대구(0.5%)의 상승세에 힘입어 0.3% 올랐다.

대전에서는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공무원 월세 수요가 급증했고, 대구는 수성구 지산동과 범물동의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렸다.

이 밖에 광주와 울산이 각각 0.1%씩 오르고 부산이 0.1% 하락하는 등 나머지 지역에서는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오피스텔이 0.1% 하락했고 단독주택은 보합세, 연립·다세대는 0.1%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입력 : 2012.12.03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