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40대 주부입니다. 남편이 대기업에 다니고 있기는 하지만, 정년까지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역시 노후준비에는 부동산 밖에 없다는 생각에 틈틈히 경매공부를 하던 차에 체스터옥션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월세받는 빌라나 상가에 관심이 있기는 한데, 아는 만큼 보인다고, 열씸히 물건검색을 하는데도 용어도 모르겠고, 좋은 물건인지 감도 안오고, 그래서 얼마를 벌 수 있는지도 도통 답답하더군요. 미안하기는 하지만 그럴때마다 이부장님한테 전화를 드려 조언을 받았습니다. 혼자서 괜히 고민했다는 후회를 할 정도로 단번에 필수 확인사항과 위험요소 등을 캐치하셔서 사례를 곁들여 정리해주시더군요. 제가 좀 꼼꼼한 편이어서 많이 귀찮게 해드렸는데 오히려 회사로 부르셔서 추천물건 3개를 각각 비교하면서 브리핑해주셨어요. 다행히 입찰 우선순위를 바로 정했습니다. ^^

법 없이도 무난히 살아온 지라 법정은 처음 가봤네요. 말로만 들었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경매를 하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집행관이 제 사건번호를 호명하며 총 11명이 응찰했다고 발표할 땐 진짜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정말 탐이 났던 물건인지라 한 몇백이라도 더 쓸 걸하며 후회하는 순간, 제가 낙찰되었다고 이름을 불러주네요. 마치 대입 합격자발표하는 것 같았답니다. 통쾌하고 짜릿했어요.

대출 및 등기이전도 일일히 챙겨주시고, 임차인이 세명이나 있었는데 명도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해주셔서 낙찰 한달만에 부동산에 내놓았습니다. 양도세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시세차익이 있는 만큼 일단 매매하고, 좀 더 큰 물건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낙찰도 낙찰이지만 이번기회를 통해서 경매 뿐 만 아니라 부동산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어 개인적으로 큰 수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체스터옥션과 이부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다음에 또 귀찮게 하더라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