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매매로 부동산 사무실에 갔다가 우연히 경매물건을 듣게 되었습니다. 분양가는 7억 초반갔던 물건인데 현재는 3억 8천까지 계약서를 부동산사무실에서 쓰기로 하고 나왔다가 체스터 옥션 회사를 알게되었습니다.

급하게 의뢰를 하고 주말에 나와서 가격조사를 하고 일요일에 통화를 했는데 권리분석상에 문제는 없고, 임차인이 배당을 하나도 못받는 물건이고, 가격은 3억 4천 정도면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사비와 관리비를 다 빼도 3천만원은 남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또한 월요일에 계약서 쓰기로 한 물건은 단번에 매수자인 나에게 명의변경이 안되는 물건이라는 것을 체스터옥션 이사님이 말씀해 주었다. 월요일에 계약서를 쓰기로한 부동산에서 그얘기는 살짝만하고 넘어간것이다. 분양사무실쪽에 확인해 보니 공동명의했다가 다시 내명의로 이전해야하는 복잡한 물건인 것을 말하지 않은 것이었다. 평수가 50평대라 그전까지는 3~4명정도 들어왔던 물건들이었는데 그날따라 12명이나 들어왔다. 수원지방법원은 응찰인원을 미리 불러주니 좋았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들어왔지만 다행히 2백만원차이로 1등을 했다. 살고 있던 임차인도 이사협의가 빨리 끝나서 내가 인테리어 할 시간도 있었고 지금은 입주를 하여 좋다.

비가 많이 오던 주말에 현장조사를 해주고, 매도자와 공동명의했다가 내명의로 다시 해야하는 복잡한 물건도 사지않고, 경비 다 빼고 차익 3천만원을 내주고...편하게 명도도 끝내주었던 이사님께 정말 고마운 생각입니다. 경매부동산은 내부를 보지 못하고 소유권등기를 하고도 바로 입주를 못하지만 그만큼 싸게 산다는 장점이 있어서 좋은거 같다..아파트는 거기서 거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