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첫발을 들인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나이도 40대에 들어섰고 회사월급만으로 열심히 살아왔지만 내집도 없이 전세집 하나밖에 없더라구요.

그동안 따로 재태크를 못 한 것 같아서 올해 초 여러 재태크 서적을 읽어보고 준비를 하였습니다.

주식은 주위에서 많이 말리기도 하지만, 생각해 보면 아무 지식도 없는 내가 하기에는 만만한 분야가 아닌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부동산은 업무상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면서 그동안 본 것도 있었고, 무엇보다 안전해 보였습니다.

봄에 경매에 대한 무료강의가 있다길래, 가서 들어보니, 왜 진작 이것을 모르고 살았나 하는 반성이 되더라구요.

사실 10여년 전에 부동산 경매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경매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인식이 안 좋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생각도 많이 바뀐 것 같네요. 와이프도 예전에는 많이 반대를 했었지만, 친구가 경매로 돈벌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이번에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찬성을 하더라구요.

올해 경매로 부동산을 꼭 하나 취득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관련 서적도 여러권 구매하고, 법원도 월차를 쓰고 몇번 다녀왔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알아보고, 시세는 와이프를 시켜 몇번 확인하고 입찰했는데, 매번 낙찰가격과는 차이가 많더라구요.

몇달을 시간은 시간대로 들였는데, 성과는 없으니, 초초해만 지고, 그러다가 체스터옥션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료로 상담해 주신다길래 여쭤봤더니, 내가 들어갔던 물건들은 권리분석도 쉽고, 명도도 쉬워보이는 물건이라 사람들이 많이 몰릴 물건이었다 하더라구요.

권리분석을 나름대로 했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름 걱정도 많았는데, 체스터옥션에서는 권리분석 보증서도 준다고 하고, 더 시간을 들이는 것 보다는 약간의 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개 추천해 주신 물건중 골라서, 함께 입찰했는데, 두번만에 낙찰이 되었네요.

입찰전에 설명해 주시는 것을 들어보니, 그동안 왜 내가 번번히 떨어질 수 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의뢰를 안 했다면 몇달을 더 헛물만 켰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요했던 대출문제도 팀장님이 도와주셔서 손쉽게 해결한 것 같아요.

명도에 대해서도 막연히 잘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팀장님이 진행상황을 중간중간 얘기해 주시는데, 처음 내가 생각한 것처럼 쉽지만은 않네요.

팀장님은 그래도 아주 어렵게 가는 것은 아니라 하시는데, 이걸 직접 하려 했다는 것이 너무 무모했었던 것 같네요.

막상 해 보니, 책이나 강의 내용과는 모든 것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전문가는 괜히 전문가라 하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태어나서 처음 가지게 된 내 집인데,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 것 같아요. 곧 사는 사람 나간다니까 직접 들어가 보면 실감이 날까요?

이제 이 물건 마무리 되면 전세금 빼서 투자물건 하나 더 해보고 싶은데, 그 때도 잘 도와주실 것이라 믿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