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임대차계약을 통해 자취를 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42만원(관리비2만원포함)을 내었고, 임대인이 꼭 2년계약을 하자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근데 1년 4개월이 지날 무렵, 임대인이 건물을 부수고 새로 지어야겠다면서(심각합니다, 지금도 제방에는 천장에서 빗물이 새요)
한달 안에 방을 빼달라고 했고 저는 생각없이 그 사실에 대해서 알겠다고 해서 방을 구하고 있습니다.(이렇게 되면 승낙한 것처럼 되겠죠?)

근데 이건 임차인의 책임없이 임대인의 사정으로 계약을 해지하는 거잖아요. 계약서를 찾아보니 채무불이행이 있을 때 임차인이 서면으로 최고한후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그리고 계약 당사자는 계약해제에 따른 손해배상을 각각 상대방에 대하여 청구할 수 있으며 손해배상에 대하여 별도의 약정이 없는 한 계약금을 손해배상의 기준으로 본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제 경우 별도의 약정이 없었는데 계약금을 손해배상의 기준으로 본다는 건 무슨 말인가요? 혹은 계약금과 상관없이 계약이 만료되었을 때 제가 낼 복비와 이사비 정도만 손해배상 받을 수 있는건가요? (관례상 이런 경우에도 복비만 내어주는 것처럼 주인아저씨가 말했어요)

덧붙여, 비가 좀 많이 쏟아질 때면 천장에서 비가 새는데요. 이건 제가 들어온 해 여름 장마때부터 이랬습니다. 첫 해에는 돈을 들여서 수리를 했고 잘 넘어가는 듯 했는데 그 다음해인 2012년이 되니 봄비가 내릴 때도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서 말하자 "수리비를 들여서 고쳤는데도 또 이러니 지금 고쳐도 여름에 또 수리를 해야할 수 있다, 지금은 주인아저씨가 시멘트를 좀 발라볼테니 조금만 참고(혹시 이게 잘되서 더이상 안 그럴수도 있으니) 여름에도 또 천장에서 빗물이 떨어지면 그때 다시 손 봐주겠다"고 해서 봄에 주인아저씨가 시멘트를 발랐고 그때는 비가 적게 와서 물이 안새니 해결됐나보다 싶었습니다. 빗물때문에 벽지가 더러워진 건 여름에 혹시 또 그럴수 있으니 조금만 참으면 여름장마 지나고 새로 해주겠다고 하셔서 제가 참기로 웃으면서 얘기했구요(2년 계약 후에 저는 별다른 일 없으면 이집에서 또 2년 계약하고 학교에 다니려고 했기 때문에 집주인과 잘 지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근데 올 여름이 되서 방에 또 빗물이 새는데 어차피 이사갈거니 며칠만 참으라며 아무런 조치도 취해주지 않습니다. 이 문제는 어찌하면 좋을까요?